'임기 4개월이라도 사과나무 심겠다'…90년생 의원의 도전

입력 2024-03-08 18:33   수정 2024-03-09 01:10

“남들은 4개월짜리 의원이라지만 청년 정치의 힘을 조금이나마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김근태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이공계를 지원하는 내용 등을 핵심으로 하는 ‘과학기술 인재 지원 패키지 3법’(과학기술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일부개정법률안,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 2월 권은희 의원의 탈당으로 의원직을 승계한 김 의원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연세대 공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과정을 거친 연구원 출신이다. 1990년생으로, 현재 남성 최연소 의원이기도 하다. 오는 4월 총선에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대표 발의가 더 의미 있는 건 그가 소위 ‘4개월짜리’ 의원이기 때문이다. 권 의원의 탈당으로 갑작스레 의원직을 승계하기는 했지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의미 있는 법안을 발의하고 추진하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이지만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대표 발의를 끌어냈다.

대표 발의한 법안에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큰 폭으로 감액할 경우 전문가 의견 청취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제도 근거 법령을 마련하고 △연구개발비 중 인건비가 부족할 경우 간접비 조정을 통해 충당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는 “과학기술계와 정치권에 짧은 시간이나마 몸담으면서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과학기술계와 정치를 잇는 교두보가 돼야겠다는 열망을 품었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MZ세대인 김 의원의 보좌진도 청년들이다. 김 의원실 보좌관 평균 나이는 31세, 2000년생 보좌관과 2002년생 인턴 비서관도 함께 일한다. 청년 정치에 힘을 보태려 대학을 휴학하고 참여 중인 보좌관도 있다는 설명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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